원주 첨단산업 육성 '박차'…부론산단 착공 속도낸다
2023-05-22 오전 10:22:24

강원 원주시가 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첨단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은 장치산업으로,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산업단지,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등

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는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그리고 인력 충원이 용이한 곳에 공장을 건설해야 한다.

2010년 이후 인접 도시인 춘천시와 충주시는 각각 5개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 유치를 통한 도시경쟁력을 높여왔다.

반면, 원주시의 경우 부론일반산업단지가 10여 년간 표류하고 있으며, 부론국가산업단지 역시 2018년 후보지 선정 이후 한 발짝도 진척이 없는 상태이다.

이에 경제 최우선을 기치로 내건 민선 8기 원주시정은 지지부진했던 부론일반산업단지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론일반산업단지 조기 분양을 통해 부론국가산업단지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시는 부론IC 개설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최근 정부가 구축하기로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도 자연스럽게 원주까지 연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추진이 확정된 산업단지 개발사업과 함께 대단위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추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으로 상반기 중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중장기 조성 로드맵을 구축하기 위해 2040년까지 원주시 산업단지 기본계획을 수립, 이를 토대로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 유치 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조성이 완료된 기존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신성장 산업 육성을 통한 구조 고도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입주업체 포화상태인 태장농공단지는 건축물의 수직 증축이 용이하도록 비행안전구역 고도 제한 완화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문막산업단지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국비 27억 원을 포함 총 5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산산업단지는 첨단산업이 주력업종이 될 수 있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의 전환을 위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산업단지 조성은 수도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반도체 산업을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할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수도권 취업 동방한계선을 강원도로 확장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배수의 진을 치고 산업단지 조성에 사활을 걸겠다”고 전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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