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반도체 클러스터 확장 국회 건의⋯삼성 만남에 주목
2023-03-23 오후 16:08:19

강원도, 반도체 클러스터 확장 국회 건의⋯ 삼성 만남에 주목

진광찬 기자 MS투데이입력 : 2023-03-23 00:00:00

 

 

정광열 경제부지사, 21일 국회 찾아 건의
도, 정부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서 제외
김 지사, 이르면 이달 삼성과 만나 논의
반도체 산업 육성, 김 지사 1호 공약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원장 등은 지난 16일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사진=강원도)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원장 등은 지난 16일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사진=강원도)

 

 

강원도가 정부의 수도권 중심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계획에서 제외된 가운데 국회에 지역 확장을 건의하고 삼성 면담 계획을 세우는 등 대응에 나섰다.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21일 국회를 방문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철규(동해·국민의힘) 의원과 양향자(광주 서구을·무소속) 의원을 만나 면담했다.

번 면담은 정부와 삼성의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지역에서 반도체 도시를 표방하는 원주 등 강원도는 제외되면서 생긴 우려 등을 표명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경기 용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은 360조원 규모의 관련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여기에 강원도가 포함되지 않자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 부지사는 이날 수도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원주 확장을 피력하는 요인을 제시했다. 또 풍부한 용수, 전력 보유 등 기반시설 공급에 유리한 점 등을 들며 입지적 강점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도내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조성, 투자유치 전략과 반도체 교육센터·강원형 공유대학 운영 등 인력양성 계획도 설명했다.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기업지원 인프라 조성을 위한 국비 사업 필요성을 언급하며 국비 반영도 건의했다.

정 부지사는 “도는 반도체 교육센터 설립과 신규 국비 사업 확보를 통해 단계적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부지와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감과 동시에 중부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산업 관련 각종 우려에 대한 대책을 내놨다. (사진=강원도)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산업 관련 각종 우려에 대한 대책을 내놨다. (사진=강원도)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도내 반도체 산업을 두고 나오는 각종 우려 불식에 나섰다.

먼저 도내 반도체 산업 관련 논의를 위해 삼성과 만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만남이 삼성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서 제외된 도를 여전히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6일 정광열 경제부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원장 등과 중부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 도내 반도체 산업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는 말아달라. 흔들림 없이 추진해서 꼭 이뤄낼 것”이라며 기회 요인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내세운 각종 요인을 삼성과 만남에서도 피력할 전망이다.

원강수 원주시장도 22일 브리핑을 열고 “삼성반도체 원주공장 유치 노력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강원도와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반도체 산업 육성은 김 지사 주요 공약이다. 지난해 지방선거 후보자 시절부터 원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를 선언하고 반도체 교육센터를 개소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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