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장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경제도시’ 초석”
2022-12-26 오후 15:54:17

"반도체 공장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경제도시' 초석"

 

 

권혜민기자 강원도민일보입력 : 2022-12-26 (13면)

 

 

인터뷰┃원강수 원주시장
조직개편 등 ‘원주시 변화’ 기틀 마련
전 시민 재난지원금 지급 경제회복 주력
시장실 이전 등 시민중심 적극 행정 원칙
의료기기·디지털헬스케어 등 성장 동력
원주천 르네상스 조성 관광인프라 확장
특별자치도 특례 발굴·규제 완화 총력
공영주차장 확보 등 도심 주차난 해소
현장소통 강화 시민과의 신뢰 최우선

▲ 원강수 원주시장.
▲ 원강수 원주시장.

민선 8기 원주시정은 출발부터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지역 경제 살리기, 시민 안전, 시민과의 소통에 핵심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취임 6개월을 맞은 원강수 원주시장을 만나봤다.


-취임 6개월이 지나고 있다. 소회는.

“새로운 원주를 염원하는 시민 열망과 기대를 안고 출발했다. 지난 6개월은 원주의 변화를 위한 틀 마련에 집중했다. 특히 기존 주요사업 성과 분석, 조직 개편, 공약 실행 준비 등에 매진했다. 선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외연 확장만이 아닌 무엇보다 시민 행복지수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이 행복한 원주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의 소통’을 시정 원칙으로 삼았다. 시민과 더욱 가까이 하기 위해 취임 후 지금까지 지역 곳곳을 직접 다니며 청년에서 어르신까지 모두의 조언을 구하고 귀담아 듣고 있다. 지난 6개월간의 시민 조언, 지역 곳곳에서의 경험 등을 반영하며 민선 8기를 본격 열어 가겠다.”


-핵심 가치가 ‘지역 경제 살리기’다. 배경과 주요 정책이 있다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와 글로벌 경제 침체로 소상공인·자영업자 폐업이 증가하고 청년 취업난도 심해지는 등 시민이 먹고사는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행정이 민생의 버팀목이 돼야겠다고 판단한 이유다. 때문에 ‘지역 경제 살리기’, ‘경제중심도시 도약’을 핵심 기치로 정했다. 이를 통해 지난 10월 전 시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장기 위축된 소비 심리로 힘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생각하면 지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취임 직후 TF팀 구성 및 행정절차를 서둘렀고 내수경기가 급격하게 저하되기 시작하는 명절 이후 지원금을 지급했다. 상인들의 가게살림에 도움이 됐다는 피드백들이 많았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단기적 소비 부양효과는 있었지만 장기적 경기 침체 돌파구는 아니다. 장기적 지역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풍부한 일자리가 필수다. 때문에 기업유치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인접 지역인 춘천, 충주에는 산업단지가 활발하게 들어선 반면 비슷한 기간 원주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부론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산단 조성을 적극 추진, 대규모 투자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원주가 그동안 공들여 온 의료기기와 디지털헬스케어를 포함한 첨단산업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

 

▲ 원강수 원주시장.
▲ 원강수 원주시장.

-반도체 공장 등 대기업 유치, 걸림돌이 많은데 해법은.

“원주시는 한강 상류지역으로 환경보전을 위한 규제가 많다. 이 규제들을 해결해 내는 것이 반도체 공장 등 대기업 유치 성공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제일 중요한 문제인 공장 입지는 폐수배출설치 제한 지역규제에서 자유로운 지역을 물색해 최적지를 이미 선정했다. 현재 용수 및 전력 공급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질오염 총량제 등의 규제들과 현재의 지원 범위를 넘어서는 한계들은 2023년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에 발맞춰 열심히 특례를 발굴해 반영, 규제를 완화토록 할 방침이다.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기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인력 양성을 위해 도와 함께 한국 반도체 교육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도와 협력해 시민이 바라는 반도체 공장 유치를 실현토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하나 강조한 것이 시민 중심 적극 행정이다. 어떤 것인가.

“원주시는 시민을 위해 존재하고 시민 세금으로 운영된다. 시민이 시의 주인이란 뜻이다. 따라서 모든 행정은 시민이 중심이 돼 이뤄져야 마땅하다. 시민 중심 적극 행정을 원칙으로 삼아 시민이 불편한 부분은 적극 반영해 시정하겠다. 7층 시장실의 1층 이전에도 이 같은 의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시민과 소통해야 더욱 진솔한 시민 의견을 듣고 이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시민이 불편한 점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현장을 수시 방문하고 현장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 이는 일시적이 아닌 민선 8기 내내 해나갈 것을 약속한다. 시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현장 행정,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으로 원주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


-관광 분야 변화를 예고했다. 구상은.

“관광객들이 원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즐기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여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광인프라를 확장시키겠다. 기존 간현관광지 개발사업을 마무리하고 ‘원주천 르네상스 조성’을 중점 추진해 원주천 둔치에 편의시설 및 생태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원주 특색을 살린 관광지로 많은 관광객의 유입을 유도하고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치유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 또 현재 추진 중인 반곡-금대 관광 활성화 사업을 통해 관광·문화·휴양이 복합된 이색 공간을 창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


-민선 8기 앞으로의 계획은.

“대기업 반도체 공장를 비롯, 우량 중견기업 유치를 실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신산업 도입을 통해 경제부흥도시 초석을 다지겠다. 찾아가는 문화예술사업과 비가림 체육시설 확충 등 시민이 일상에서 향유할 문화·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장애인 일자리 및 노인돌봄서비스 확대 등 소외없는 촘촘한 복지를 제공하겠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조기 개통,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경강선 연결, 관설동 하이패스 IC·영동고속도로 부론 IC 개설 등 동서남북 입체교통망을 구축하고 공영주차장 확보 등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겠다.”


-시민에게 한 말씀.

“시민과의 약속을 차질없이 지킬 수 있도록 매진하고 도시 발전에 힘써 ‘새로운 변화, 큰 행복, 더 큰 원주’를 선보이겠다. 특히 시민과의 신뢰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혼신을 다해 뛰겠다. 이 같은 초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더욱 더 가까이 시민과 함께, 시민만 바라보며 달려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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