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를 도내 경제·문화 제일도시로
2024-04-17 오전 09:44:25

- 15일, 강원도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종합계획안 공청회

▲ 작년 9월 26일 부론면 노림리에서 열린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착공식.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늘(15일) 오후2시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종합계획(안)’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주민과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이다. 이날 공청회는 원주, 횡성, 영월, 태백, 평창, 정선 등 내륙남부권을 대상으로 한다.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종합계획은 오는 6월 8일 시행되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하는 10년 단위의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저성장의 장기화에 따른 성장전략 방안이다.

지난 10년(2012∼2022년)간 강원지역 국내총생산(GRDP) 연평균 성장률은 2.68%로, 전국 평균과 유사했다. 그러나 한국은행 ‘BOOK경제연구’의 미래 경쟁성장률 예측에 의하면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2030년 0.9%, 2040년 0.2%를 전망하고 있어 향후 저성장이 고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강원 인구는 2020년 152만 명에서 2032년 153만 명으로 정체됐다가 2050년에는 148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 작년 3월 기준으로 지역소멸위험지수도 원주·춘천만 주의 단계이며, 나머지 16개 시·군은 소멸위험 진입단계 또는 지방소멸 고위험 진입단계였다.

 

 

원주시, 찾고 싶은 열린 도시로

도내 18개 시·군별로 수립한 미래산업글로벌도시 비전 중 원주시 비전은 ‘경제·문화 제일도시’이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ICT 등에 주력해 원주를 강원특별자치도 산업과 경제의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반도체 전략은 수도권 반도체산업과 강원형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연계한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성동에 반도체 교육센터를 건립하고, 특성화고인 원주미래고에 반도체과를 신설해 반도체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연세대 미래캠퍼스에는 의료 AI 반도체전문인력 양성센터를 구축한다. 부론국가·일반산업단지에는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미래모빌리티 육성 전략은 횡성과 연계한 미래차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부론일반산업단지에 건립 중인 미래항공기술센터에서 드론 핵심부품 개발 및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주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인 원주혁신도시에서는 자율주행차량 운전능력 평가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원주를 강원특별자치도의 땅길, 하늘길의 중심으로 만드는 전략도 수립했다. 여주∼원주 복선전철을 건설해 동서축을 연결하고, GTX-D 노선 원주 신설, 원주∼춘천∼철원 내륙종단철도 건설, 부론IC 개설 및 원주공항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원주를 찾고 싶은 열린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략은 수도권 명품 여가벨트를 조성하고, 문화·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생활인구를 확대하는 것으로 정했다. 수도권 명품 여가벨트 조성을 위한 사업은 ▷중앙선 폐선로를 활용한 휴양&힐링&관광거점 조성 ▷치악산 케이블카 개발 ▷섬강 물따라 길따라 걷기길 조성 ▷문화·체험 복합관광단지 조성(류첸 관광단지, 더네이처 관광단지)을 제시했다.

문화·스포츠 콘텐츠는 ▷북원도서관 건립 ▷중부권 레포츠 관광도시 조성 ▷산악자전거파크 및 산림레포츠 육성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조성을 계획했다. 이박에도 치유의숲 조성, 반려동물 인프라 구축, 신림IC 인근 캠핑스테이션 조성, 트램 중심 도시철도망 구축 등 다양한 주거·의료·환경·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종합계획(안)에 의견이 있으면 공청회에 참석해 의견을 제출하거나 오는 18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정책기획관에 우편 또는 이메일(jsc427@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 249-2893(정책기획관)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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