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원주시장 "부론산단 15년 만에 첫 삽…경제도시 신호탄"
2023-09-14 오전 08:26:53

민간 자본 1천600억원·2025년 준공 목표…부론IC 개설도 속도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원주 지역 최대 현안이지만 15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부론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오는 26일 첫 삽을 뜬다.

부론산단 조성 현안 브리핑하는 원강수 시장
부론산단 조성 현안 브리핑하는 원강수 시장

[촬영 이재현]

원강수 원주시장은 13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장기간 표류하던 부론 일반산단이 드디어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15년 만의 숙원사업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부론산단은 2008년 산업단지로 지정됐음에도 주관 시공사의 변경, 자금 확보 난항 등으로 15년 넘게 표류상태였다.

하지만 자금 확보가 가능한 주식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 시공사로 새로 참여하면서 기사회생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부론산단은 1천600억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돼 노림리 일원 60만9천㎡(18만평)의 부지에 조성된다. 준공 목표는 2025년이다.

원 시장은 부론산단 착공을 중심으로 새롭게 지역 경제를 재편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민선 8기 핵심 과제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물꼬를 틀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반도체 교육센터를 갖춘 원주로 더 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주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 부지
원주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 부지

[원주시 제공]

부론산단의 부활로 부론IC 개설 등 기업 입지 여건 개선을 위한 후속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원 시장은 "정주 환경을 개선해 우수한 근로자를 확보하고 부론IC 개설을 조속히 추진해 수도권과의 물류 활성화를 위한 기반 확충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대규모의 신규 산단 추가 조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를 포함한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드론, 이차전지, 이모빌리티, 첨단국방 과학산업 등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부론산단 조성을 교두보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수도권의 우수 인력이 유입할 수 있는 동방 취업한계선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당선인 시절 원주 부론산단 부지 방문한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원주 부론산단 부지 방문한 윤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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