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특별자치도가 반도체 산업의 메카가 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인력양성부터 부지 조성, 여기에 기업유치까지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박건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이 좁은 창문 사이로 무엇인가를 보고 있습니다. 

한 쪽에서는 해당 공정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김 지사와 원 시장이 찾은 곳은 원주 문막에 있는 반도체 관련 기업. 

올 초 원주에 입주한 이 공장은 반도체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민선 8기 들어선 첫 번째 반도체 투자유치 기업입니다. 

이 자리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도 발표했습니다. 

김 지사는 원주를 중심으로 강원 전역을 포함한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 계획안을 보면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인력양성과 테스트베드 구축,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입니다.

[기자 : "반도체 교육센터를 중심으로 한 인력양성과 2028년까지 소모품 실증센터 등 테스트베드도 함께 진행될 계획입니다."]

특히 특성화고등학교와 지역 대학에 반도체 전공과를 신설하고 공동연구소 등을 조성하게 됩니다.

산업단지는 부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원주 권역을 포함하는 단계별 부지 조성에 나섭니다. 

[원강수 / 원주시장: "부론산단은 이제 시작일 뿐이고, 구체적인 것을 떠나서 어느 근처라는 것도 말씀드릴 수 없고, 분명한 것은 원주 전역에 걸쳐서 몇 백만 평의 산업단지가 조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이 같은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기업유치가 관건입니다. 

현재 정부가 용인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원주를 비롯한 강원도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진태 /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그러기 때문에 우리도 여기(반도체 산업)에 올인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클러스터화를 만들어서 같이 모든 역량을 보태자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강원자치도는 현재 원주에 들어온 반도체 관련 기업은 물론 지속적인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의 접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주용 /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산업추진단장: "강원형 반도체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고, 테스트베드, 인력양성, 부지조성 이런 전략들과 결합돼서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단계입니다."]

현재 도가 추진하는 반도체 기반 조성이 완료되면 기업 유치도 빠르게 진행해 반도체 산업 도시로의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복안입니다. 

헬로tv뉴스 박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