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권 중심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 청사진 나왔다
2023-11-16 오후 13:10:52

강원특별자치도·원주시, 16일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발표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지정 및 원주권+강원전역 클러스터화 목표
강원자치도·원주시·강원일보 24~25일 ‘반도체포럼’ 전략 현실화 논의
과기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DB하이텍 등 산학연 대거 참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16일 인테그리스코리아 원주 문막공장에서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16일 원주권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비전’ 을 제시했다.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날 반도체 1호 투자유치 기업인 인테그리스코리아 문막공장에서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강원 반도체 육성 전략과 비전은 크게 인력양성, 테스트베드 구축, 부지조성, 기업유치 등 총 4개 분야로 요약된다.

 

■전문인력 1만명 양성=반도체 전문인력 1만명 양성을 목표로 춘천기계공고와 강릉중앙고, 원주 미래고 등 특성화고에 반도체과 신설을 추진한다. 학사 수준의 전문인력은 도내 7개 대학이 참여하는 강원형 반도체 공유대학을 통해 육성한다. 내년 권역별 공동연구소 공모사업에도 재도전한다. 국비 등 412억원을 투자한 반도체 교육센터는 인력양성의 거점이다. 2026년 6월 준공 예정이다. 내년 임시 교육 공간을 마련해 교육을 시작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이 16일 원주 인테그리스코리아 문막공장에서 원주 반도체 산업 인프라 구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원주=허남윤기자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정조준=테스트베드는 기업 유치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한다.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의료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국비 확보에 성공했으며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유치를 위한 정부 협의도 이어가고 있다.

부지조성 로드맵은 3단계로 진행한다. 부론 일반·국가 산단에 소·부·장 기업 및 연구소를 유치하고 강원특별법의 강원첨단과학기술단지 지정, 기업혁신파크 유치 등 정부정책 등을 활용한다. 궁극적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지정에 도전한다.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 시 인프라 확보, 투자 인센티브, R&D, 글로벌사업화 등의 패키지 지원이 가능해진다.

■연계산업+전력·용수 최대 강점=대규모 파운드리 기업 유치에 필요한 용수 및 전력은 도내 댐과 동해안권 풍부한 발전 전력을 활용한다.

강원 반도체 산업의 최대 강점은 바이오·에너지 등 전방 연관산업 특화 등이 꼽힌다. 또 중부권의 교통요충지라는 점,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가와 높은 부지 확장성도 강점이다.

김 지사는 “반도체 소모품실증센터와 인공지능, 미래 교통수단에 쓰이는 반도체 신뢰성을 검증하는 연구도 함께 진행할 방침으로 내년부터 5년간 928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파운드리 기업 유치에 필요한 물과 전력은 가용한 자산을 최대한 이끌어 낼 각오”라고 피력했다.

원 시장은 “최근 착공한 부론일반산단을 시작으로 원주 곳곳에 산업단지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도와의 협업을 통해 강원형 반도체 생태계 조성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전 현실화 모색, ‘반도체포럼’ 개최=강원자치도와 원주시, 강원일보는 반도체산업 육성 전략을 어떻게 현실화 할지 모색하기 위해 오는 24~25일 이틀간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2023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는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인공지능(AI) 반도체에 관한 정책을 소개한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DB하이텍,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대한전자공학회, 대학교 등 학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집중 논의한다.

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