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원주시장 "기업하기 좋은, 살기 좋은 원주로"
2024-02-19 오후 15:10:34

[원강수 원주시장 인터뷰①]
"지자체장 중요 책무 '먹고 사는 문제 해결'…부론산단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 확보 가능"
"부족한 도시 기반이었던 문화 분야,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 사업 유치로 해소 기대"
"부론산단 현 70% 정도 기업 유치…자금 조달도 문제 없어"

 

 

◇최진성> 최근 30년 동안 방치된 원주의 옛 종축장 부지에 총사업비 2천억 원 규모의 초대형 문화시설인 '더아트강원 콤플렉스' 건립이 확정되며 큰 화제가 됐었죠. 이밖에도 원주시는 연내 '반도체 교육센터' 착공 등 굵직한 현안들을 앞두고 있습니다. 위클리오늘 신년 인터뷰, 오늘은 원강수 원주시장을 스튜디오에 모셔서 올 한해 시정 계획에 대해 말씀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원강수> 네, 안녕하세요. 원주시장 원강수입니다.

◇최진성> 후보 시절부터 강원CBS 프로그램에 자주 나오셨는데요. 지금이 설 명절 연휴 이후에 첫 인터뷰이기 때문에 청취자와 원주 시민께 새해 인사 나눠주시죠.
 
◆원강수> 최진성의 위클리오늘 청취자 여러분, 이렇게 전파를 통해서 만나 뵙게 돼 반갑습니다. 또 초대해 주신 강원CBS 원주센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설 명절 연휴 저는 오래간만에 가족들하고 연휴 시간 같이 보낼 수 있었고 또 공무를 수행한 적도 있습니다마는, 연휴 기간에 오랜만에 잠도 좀 많이 자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우리 원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우리 강원CBS 청취자 여러분, 모두 모두 건강 잘 챙기시면서 올 한 해 아주 행복하게 보내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최진성> 이제 앞으로의 원주 시정에 대한 이야기 본격적으로 나눠볼텐데요. 지난해부터 돌아보죠. 일단 점수로 평가하는 것을 조금 싫어하실 수도 있겠지만, 10점 만점에 몇 점 정도 주실 수 있을까요?

◆원강수> 글쎄요. 제가 이렇게 평가하는 것보다 저희는 이제 4년에 한 번씩 평가를 받지 않습니까? 그래서 시민들께서 어떻게 지금 점수를 매겨주시는지 저도 궁금한데요.
 
제가 공약이 1백37개였거든요. 그러니까 이 공약 사항을 지금 성실하게 이행하는데 지금 집중하고 있고요. 거기에 저희 원주시가 원주 시민들이 앞으로 행복해지려면 어떤 사업이 필요한가 하는 고민들을 계속하고 있고 관련 시책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설계를 하는 거죠.
 
그리고 그 설계에 맞춰서 저희가 집행을 해 나가고 있는데요. 미래를 그려나가야 현재가 풀리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제가 제 스스로 어떻게 점수를 매긴다는 게, (어렵습니다만) 근데 아까 들어보니까 뭐 요즘은 점수를 솔직하게 이렇게 매기는 걸 좋아하는 그런 트렌드가 있다고 그래요. 뭐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그러면 그건 조금 그렇고요. 하하. 
 
그런데 저희는 계획한 거 아주 잘 실천해 나가고 있고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그런 숙제들이 굉장히 많이 있어요. 원주시에 그러한 것들을 지금 해결해 나가면서 원주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강원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원강수 원주시장. 강민주 PD

 

 

◇최진성> 1백37개의 공약을 이제 차근차근 이행해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스스로 점수를 매기기에는 조금은 조심스럽지만 마음 속에는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이렇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하하. 하나씩 짚어볼텐데요. 일단 취임 이후에 '이거는 정말 잘했다' 하는 자부하는 성과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원강수> 원주시장이, 또 자치단체가 해야될 가장 중요한 책무가 저는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경제를 살려야 되고 경제를 살리려면 기업을 유치해야 되고 기업을 유치하고자 하면 산업단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게 필연의 어떤 연결고리인데요. 원주시가 새로운 산업단지를 오랫동안 구축해 놓지 않아서 기업 유치하는 데 아주 애를 먹었어요.
 
그래서 제가 취임하자마자 경제국을 만들고 기업 유치에 주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을 시작했는데 한 6개월 정도 됐습니다. 드디어 부론산업단지 공사를 시작한 겁니다. 저는 이제 이 산업단지 공사 시작을 원주의 경제지도를 그리는 저는 첫 출발점이라고 생각을 해요. 이거 아주 잘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은 부론산업단지가 한 10여 년 동안 멈춰져 있었거든요. 공사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그래서 이거를 제가 이제 취임하자마자 어떻게든 해결하겠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꽤 계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취임 1년 여 만에 이 문제를 해결하니까 주변에서 굉장히 많이 놀라죠. 저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우리 2천 여 명의 공직자들, 시청의 공직자들이 스스로 '아, 지금 큰 일을 했구나' 자부심도 느끼고요.
 
앞으로 부론산업단지를 시작으로 더 큰 산업단지를 계속해서 만들 겁니다. 부론산업단지는 18만 평 정도 되는 규모인데 저희는 산업단지를 원주 지역 곳곳에 만들어서 전체 합해서 한 500만 평에 이르는 그런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그러한 경제 기반을 구축으로 해서 원주만의 복지 ,원주만의 교육, 원주만의 사회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이게 저희의 장기적인 플랜입니다. 그건 아주 방향도 제대로 잡았고 지금 그 사업 추진 속도도 굉장히 빠릅니다. 그다음에 작년 연말에 '더 아트 강원 콤플렉스' 사업이 발표됐었죠. 이게 뭐냐 하면 저희가 이제 도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몇 가지 요소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문화죠. 그런데 이 문화가 저희 서울과 원주의 문화를 비교해 보면 서울에 비해서 저희 원주가 갖추지 못한 게 바로 이 대형 공연장입니다.

 그래서 그 대형 공연장을 구축하는 게 아주 시급한 과제였고 난제였는데 이 사업을 저희가 강원도에 제안을 하고 그리고 존경하는 김진태 지사님께서 적극적으로 이 대규모 공연장을 원주에 구축하자 하는데 주력해 주셔서 저희가 드디어 작년 연말에 국비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전체 사업 규모는 한 2천억 원 정도 되는데 그중에 1천억 50%의 해당하는 1천억 원의 국비를 저희가 확보하는 데 성공을 했습니다. 관련 사업이 진행 중인데 이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가 이제 완성이 되면 강원권에 계신 우리 도민들도 원주에 와서 멋진 공연을 보실 수가 있고 충청권도 볼 수 있고 경기도권 심지어 저는 서울 시민들도 원주에 공연 보러 저는 오실 거라 확신을 합니다.

 이 사업이 이제 더 의미가 있는 것은 이 사업 부지가 종축장 부지입니다. 이 종축장이 지금 원주 동부권의 아주 핵심 요지에 자리 잡고 있는데, 그동안 한 30년이 넘도록 그 활용 방안을 못 찾아서 거의 방치되다시피 했는데 이 부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그렇게 되면 원주의 중심부에 그냥 방치되다시피 한 이 부지를 시민들을 위해서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고요.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 이 건축물을 통해서 원주를 포함한 주변에 중부권에, 또 강원권 다 포함해서 중부권의 문화적인 레벨을 올려주는 그런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이렇게 평가할 수가 있겠습니다. 지사께서 아주 공을 많이 들이셨어요.

 

 

지난 9월 열린 원주 부론산업단지 조성사업 기공식. 원주시청 제공 

 

 

◇최진성> 방금 말씀하셨던 부론산업단지, 지난해 본격적으로 착공을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보니까 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로 해서 여럿 참여해서 대출도 이뤄지면서 사업이 시작이 됐는데요. 이게 준공이 언제로 예상됩니까?

◆원강수> 한 3년 정도 걸릴 겁니다.

◇최진성> 3년 정도. 기업 유치 부분들은 몇 %로 보면 됩니까?

◆원강수> 지금 한 70% 정도 지금 기업들이 들어오는 그 칸들이 지금 다 됐다고 제가 보고를 받았고 이제 시작입니다. 사실은 산업단지가 없으면 기업들을 유치하기가 힘든 것이, 수도권이나 아니면 뭐 어디 충청이나 호남 영남에 있는 기업들을 원주로 유치하고자 할 때 이런 산업단지 기반이 없으면 어떻게 되냐 하면 용지를 다 개별로 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어디 마을 근처에 기업이 들어오겠다 하면 여러 민원들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반 자체가 안 돼 있으면 거기에 그 기업이 혼자서 상수도 넣고 전기도 넣고 가스도 넣고 이런 걸 다 해야 됩니다. 도로까지 연결하는 걸 다 해야 되는데 엄청 어려운 거죠. 그래서 산업단지 없이는 기업 유치하는 게 난망한 겁니다.

 그래서 원주는 기업 유치하기 좋은 그러한 자리를 저희가 확보해서 산업단지를 쫙 만들어놓고  아주 유망한 기업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큰 기업들, 앵커 기업들, 중견기업들, 대기업들 이런 기업들을 원주로 많이 끌고 들어와서 이 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그 일자리를 통해서 일하고자 하는 분들, 젊은 분들, 우리 후배들이 아주 좋은 일자리를 통해서 직장을 얻어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그런 것을 지금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경제를 기반으로 해서 복지가 되고 또 경제를 기반으로 해서 교육 문화 안전 모든 게 다 이루어집니다. 경제 없이는 인구도 늘릴 수가 없습니다. 경제가 기반입니다. 그렇게 보면 그 경제의 출발점인 기업이 사회 유지의 초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최진성> 제가 분양에 대한 것을 여쭤본 것은 요즘에 하도 이제 이 PF에 대한 문제가 많아서요. 기업들이 잘 들어와야 유지가 되고 산업단지가 활성화될 텐데, 이런 어떤 채무에 대한 불안감은 없을까 하는 지적도 있습니다만.  

◆원강수> 사실은 부론산업단지 착공을 한다고 하니까 그런 소문 소문이라기보다는 그런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었어요.

 요즘 PF 시장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자금 조달을 과연 할 수 있을까', 정말 공사 첫 삽을 뜬다고 해서 이렇게 행사도 하고 그러는데 '정말로 공사를 할 수 있을까' 이런 우려에 그런 시각도 있었습니다마는, 저희가 그 어렵다는 PF 시장에서 PF 자금 다 확보하고 지금 드디어 공사가 이제 시작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또 이 자리를 빌려 제가 부론산업단지의 착공이 있기까지 정말로 열심히 일해준 우리 공직자들에게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씀, 또 감사의 말씀을 이 자리에서 비로서 드리고 싶습니다. 그다음에 저희 공직자뿐만 아니라 함께 뛰어준 여러 관계자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분들께도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가 공사 시작과 동시에 그 부론IC 인터체인지를 만들기 위해서 협약도 했습니다. 작년 연말에 도로공사 사장님, 국토부에 계신 박정하 국회의원님과도 같이 이렇게 했는데요. 부론 인터체인지 공사가 시작이 되면 접근성이 굉장히 좋아지죠. 부론산업단지뿐만 아니라 원주 서부권에 교통 접근망이 어마어마하게 확충이 됩니다. 그 점에 대해 아주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강원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원강수 원주시장. 강민주 PD

 

 

◇최진성>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인프라에 대한 어떤 확충도 이루어지면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아마 계속해서 부론산업단지 관련해서는 질문은 받으실 것 같습니다.

 

◆원강수> 교통 인프라 얘기가 나왔으니까 제가 그 말씀도 좀 드려야겠는데요. 저희가 한 10년 넘게 끊겨 있던 도로가 있습니다. 동부순환도로인데요. 동부순환도로도 공사가 시작이 돼 서 진행이 되다가 한 2km 정도 되는 구간이 있는데 이 구간에 지금 터널이 있어요.

그 터널 공사가 되지 않아서 10년 넘게 끊겨 있던 동부순환도로를 작년 여름에 드디어 다시 공사를 시작을 했거든요. 동부순환도는 원주 IC하고 혁신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도로입니다. 봉산동 번재 마을에서 소초면 흥양리까지 1.98km 구간인데요. 미개통 상태로 10년간 방치돼 온 것을 작년 여름에 드디어 공사를 시작을 했고요.
 
이 구간이 연결이 되면 단순히 원주 동부권과 원주 북부권이 연결되는 그런 의미뿐만 있는 것이 아니고요. 다들 아시는 것처럼 이 도로는 다 연결돼 있습니다만, 이 동부순환도로에 2km 구간이 연결 안 돼서 이 구간이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원주 전체 도로가 어떻게 보면 좀 막혀 있었다, 굉장히 답답한 상태였습니다.
 
이 구간이 이제 개통이 되면 어떻게 되냐 하면 원주 단구동에 있는 차량들도 이제 이 터널을 통해서 원주 북부권 동부권으로 다이렉트로 연결되고 무실동도 연결이 되고요. 다시 말씀드리면 원주 전체의 교통 흐름이 다 뚫리는 거죠.

 마치 사람 몸속에 있는 혈관들이 다 연결돼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느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건강해지지 않습니까? 그 식으로 이 동부순환도로의 2km 이 미개통 구간이 개통이 되면 원주의 교통 흐름이 아주 원활해지고 그 도로를 통해서 물자가 이동하고 사람이 이동하고 또 거기에 돈이 움직입니다. 이 경기 활성화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강원CBS '최진성의 위클리오늘'

■ 제작 : 강민주 PD
■ 진행 : 최진성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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