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공항 국제공항 승격 추진 관심
2024-03-13 오전 08:52:24

비행단 활주로 연장시 중대형 항공기 취항 가능
원주시 "국제공항으로 발돋움 기회로 삼을 것"

 

 

 

◇사진=강원일보DB

 

 

 

 

 

원주시가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서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강원 내륙권의 유일한 공항인 원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각 부서별로 협업체계를 구축, 국제공항의 필수시설인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설치를 위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특히 수십년간 입주업체의 공장 증측 등을 제한한 태장농공단지 고도제한 해결을 위해 진행중인 연구 용역을 통해 원주국제공항 설립 가능성을 찾아 주목된다.

 

이번 용역에서 제기된 해결책 중 공군 제8전투비행단 내 활주로를 450m 연장할 경우 고도제한 조치가 풀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2010년 'F-5기종 비상절차(OEI)평가 결과'로 인해 현재 전국 15개 지역 전술항공작전기지 중 유일하게 원주기지만 차폐이론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해결책 중 하나다.

시는 일단 활주로 연장 조치가 성사될 경우 중대형 항공기 취항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을 이용하는 비행기의 종류가 보다 다양해지게 돼 국제공항 승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시는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한 후 강원특별자치도, 국방부 등과의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원강수 시장은 "강원특별자치도 수출 1위를 견인하는 원주시의 수출 물동량 증가와 관광 수요 증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내륙권의 국제공항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수도권 남부의 과밀화에 따른 대안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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