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묶여있던 원주 태장농공단지 고도제한 완화된다
2024-03-11 오전 09:45:35

 

원강수 시장 "지역개발·도시발전 걸림돌…해소에 총력"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30년간 묶여있던 원주시 태장농공단지 비행안전구역의 고도 제한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군 8전투비행단

[촬영 이재현]

 

 

 

5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 면적 868.29㎢ 중 13%인 110㎢가 비행안전구역 고도 제한으로 묶여 있다.

 

이에 따라 공군 제8전투비행장 인근 지역은 수십년간 도시발전과 지역개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태장농공단지 입주기업들은 고도 제한으로 공장 신축이나 증축 시 높이 제한을 받아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생산활동마저 크게 위축받았다.

 

이에 시는 고도 제한 완화 방안 연구 용역 보고회를 마련하는 등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2010년 'F-5기종 비상절차(OEI)평가 결과'로 인해 현재 전국 15개 지역 전술항공작전기지 중 유일하게 원주기지만 차폐이론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고도 제한 완화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차폐이론은 비행안전구역 내에 있는 산 또는 비행장 설치 고시 이전에 지어진 구조물 등 제한 고도를 초과하는 영구장애물을 기준으로 새롭게 지어지는 장애물은 일정 높이까지는 제한하지 않는다는 이론이다.

 

원강수 시장은 "현재 F-5 기종은 다른 기지로 전면 재배치돼 차폐 제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개발하지 못해서 지역을 떠나는 기업이 더는 없도록 군 당국이 불공정한 고도 제한을 해소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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