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는 지금]원주 강원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2024-03-07 오전 09:05:00

데이터센터 건립·오페라하우스 추진·국제학교 설립 등 호재될까
제2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도 기대감…머물수 있는 도시 완

 

◇원주 강원혁신도시 전경

 

 

원주 강원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관심이 모아진다.

더 아트 콤플렉스 강원(강원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한 설계비가 국비로 확보되면서 성사 가능성이 부쩍 높아진데다 8,0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유치가 그 중심이다,

 

여기에 국제학교 설립 등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지역에 거주하는 비율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추진된다.

우선 데이터센터 건립은 혁신도시의 새로운 산업화 구조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 선진씨씨에스(주), 휴림그룹, 메리츠증권(주)은 지난해 11월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혁신도시 내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했다.

 

협약은 참여 기관·기업들이 강원혁신도시 내 8,0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립, 원주시 IT 산업 활성화와 디지털 혁신 플랫폼 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신축 데이터센터는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해 2027년 운영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부분 데이터센터가 에너지 효율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원주에 들어설 데이터센터는 엣지 AI 반도체 기술을 접목, 고객이 요구하는 서비스의 최적화와 분산 처리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기술 혁신 등 기대효과도 기대된다.

'강원 오페라하우스' 추진도 혁신도시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중요한 모티브다. 강원오페라하우스 기본설계 및 타당성 용역비 명목으로 국비 30억원을 확보한 상태로, 올해 시작된다.

2032년 4월 개관을 목표로 하는 오페라하우스는 혁신도시 인근 옛 종축장 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의 2,000석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오페라 뿐 아니라 모든 장르의 공연장과 전시공간을 갖춘 대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는 강원오페라하우스가 타당성용역을 거쳐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궁극적으로 건립비용 확보를 최종 목적지로 두고 있다.

국제학교 유치도 관심사다. 원주시가 제안한 특례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에 담길지 여부가 핵심이다. 강원특별법으로 국제학교 설립이 가능할 경우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원진의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원주시와 혁신도시 이전기관 간 간담회 자리에서도 학교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4·10 총선 이후 제2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작업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시 등 전국혁신도시협의회는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기존 혁신도시에 우선 배치돼야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건의했다.

원강수 시장은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혁신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혁신도시 공공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말했다.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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